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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9.04 타이완

2.대만 충동여행-핑시선 패스 투어, 지우펀

KingGodGeneral 2019. 12. 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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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메인 역 아침먹기


타이페이 메인역 근처에는 맛집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도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집을 찾아봤습니다.

유산동 우육면은 국물이 깊고 깔끔해서 든든하고 뜨끈한 아침으로 먹기에 좋습니다.

저와 같이 케이브맨 호스텔 타이베이 스테이션 브랜치에 머무실 분들은 꼭 아침을 여기에서 먹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숙소 후기 - https://kinggodgeneral.tistory.com/21)

 

두꺼운 면과 얇은 면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얇은 면이 더 좋아서 주문할 때 细面(씬 몐, 얇은 면)이라고 말하니까 알아들었습니다.

그런데 저 단어가 맞는 단어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핑시선 투어를 가기 위해 타이페이 메인 역에서 루이팡역으로 가겠습니다.

 

 

핑시선 투어


핑시선은 옛날에 탄광용으로 쓰이던 열차를 개조한 관광열차입니다.

허우통(고양이마을), 징통(대나무마을), 스펀(천등날리기 행사) 등등 유명한 관광지들이 모여있어서 하루동안 투어를 다녀보러 갔습니다.

 

타이페이 메인 역에서 루이팡역으로

저는 이지카드가 있어서 루이팡역까지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이지카드를 사용하려면 급행열차가 아닌 일반열차를 타야 합니다.

탑승하는 법은 지하철과 똑같이 카드를 찍고 게이트를 통과해서 기차를 타면 됩니다.

물론 지하철과 다른 게이트로 들어가야겠죠?

구글 지도로 기차 시간과 번호를 확인한 뒤, 전광판을 보고 플랫폼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생긴 기차가 이지카드로 탈 수 있는 일반열차 거광호(莒光號)입니다.

 

문을 수동으로 열어야하는 차량이 몇몇 있으니까 당황하지 말고 손잡이를 잡고 열면 열립니다.

 

차량에 탑승하고 나서는 아무 자리에나 앉아도 되지만, 지정좌석이 일부 있으므로 표가 있는 사람이 오면 비켜줘야 합니다.

 

루이팡역(Ruifang Station)

루이팡역에 짐을 맡기고 핑시선 원데이 패스를 사서 투어를 시작하겠습니다.

코인 물품보관함은 남쪽 출구쪽으로 나와서 이지카드 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왼쪽 통로로 U턴(?)을 하면 나옵니다.

작은 캐리어정도는 넣을 수 있는 크기였고, 요금은 20TWD였습니다.

짐을 맡기고 나면 나오는 이 영수증의 번호가 있어야 물건을 찾을 수 있으니까 핸드폰 사진을 찍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종일 핑시선 투어가 가능한 원데이패스를 구매해서 다녔습니다.

그런데 3~4역만 들를 경우에는 그냥 이지카드를 쓰는 것이 싸기 때문에 잘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루이팡->징통->스펀->허우통->루이팡 코스로 투어했는데 계산해보니까 이지카드가 더 저렴했습니다.

그리고 기차는 보통 1시간에 한 번 꼴로 있고, 지연되는 경우도 왕왕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징통(JingTong Station)

저는 핑시선 종점인 징통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징통역은 대나무가 많은 곳이라고 해서 이름에도 대나무가 들어가 있습니다.

역 주변 이곳저곳에 대나무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고, 영화도 촬영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철길 옆 간판이 있는 건물은 카페라고 합니다.

징통역은 많이 조용한 곳이라서 저는 10분정도만 둘러보다가 타고왔던 기차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스펀(Shifen)

풍등을 날리는 것으로 유명한 스펀입니다.

징통역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철길에서 풍등을 계속 날리고 있는걸 보는것도 재미있습니다.

풍등 가게는 여러군데가 있고 가격도 거의 다 비슷비슷하고, 풍등 하나를 사면 글씨 쓰기+풍등 날리기+사진 서비스까지 해줍니다.

그런데 혼자서 날리기에는 비싼 돈이라서 저는 안날리고 구경만 했습니다.

 

그리고 기차가 지나다닐 때 마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기차가 지나다니는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허우통(Houtong)

허우통은 고양이마을로 유명한 곳입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고양이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네요

진짜 엄청 많이 보입니다.

주민들이 고양이 밥 챙겨주는것도 종종 볼 수 있고 사람에 경계심이 많이 없어요

다만 손으로 만지는건 최대한 자제하라는 표지판이 있으니까 손으로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는 자제해야 합니다.

마을 곳곳에 고양이 카페나 가게 등이 있고, 언덕쪽으로 올라가면 허우통 역을 전체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기차가 20분 지연됐길래 역에서 고양이랑 놀다가 루이팡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지우펀


루이팡역에서 10분정도를 걸어가면 지우펀까지 바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정류장에서 택시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하긴 하는데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버스랑 택시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지우펀으로 가는 길은 산길인데, 기사님이 버스 실내등을 꺼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지우펀은 밤에 구경하는 것이 더 멋진데 핑시선 투어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제가 도착했을 때에는 가게들이 문을 거의 닫았더군요

밤10시면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으니까 그 전에 구경을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영화 샌과 치히로에 나온 이 건물을 찍을 수 있는 스팟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찍히므로 저조도에서 사진이 잘 나오는 핸드폰이나 삼각대를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다 보니 출출해서 문을 연 아무 가게에 들어가서 덮밥(?)도 먹었습니다.

 

편의점에서도 비빔면(?)이랑 푸딩을 먹고 숙소로 갔습니다.

비빔면은 땅콩 소스에 달달하고 고소했습니다.

푸딩도 맛있게 먹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대만 편의점에서 유명한 음식이더라네요

 

숙소(On My Way Hostel Jiufen)


지우펀에서 묵었던 숙소는 On My Way Hostel Jiufen입니다.

역시나 도미토리형 방이고 제가 묵었을 당시에는 사람이 진짜 얼마 없어서 편하게 잤습니다.

다만 남녀 구별이 없는 도미토리인 점은 참고하셔야 하겠습니다.

영어로 체크인/체크아웃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화장실이 두 개밖에 없고, 화장실 세면대에 온수가 안나온다는게 단점이었습니다.(샤워기는 온수가 나옵니다)

하루정도 싼 가격에 머물기 좋은 곳입니다.

 

 

다음날에는 다시 타이페이 메인역으로 돌아가서 시먼이랑 타이페이101을 구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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